
해외 마라톤 Top 10 · Ian
전 세계 3,000개 마라톤 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대회 Top 10
대회마다 공식 결과와 주최 측 자료에서 한국 러너를 셌다. 1위 도쿄는 2026년 완주자 732명, 한 해 전보다 222명이 늘었다.
고베 마라톤이 2026년 3월 공식 사이트에 올린 경제파급효과 보고서에는 이런 숫자가 있다. 2025년 대회를 달린 외국인 러너 2,223명을 국적별로 세면 맨 앞은 대만도 홍콩도 아닌 한국으로, 567명이 출발선에 섰고 비율은 25.5%였다.
한 해 전 같은 자리의 한국인은 81명이었으니 꼭 일곱 배가 됐다. 해외 마라톤에 나가는 한국 러너가 늘었다는 말은 흔하지만, 3,000개가 넘는 해외 대회 가운데 국적별 인원을 공개하는 곳은 손에 꼽는다.
그래서 순위는 풀코스를 달린 한국 러너 수로 매겼다. 대부분은 공식 결과의 국적 칸(뉴욕은 사는 나라, 호놀룰루는 국기 표시)으로 한국인 완주자를 셌고, 고베는 주최 측 보고서의 출주자, 런던은 결과 명단의 숫자를 썼다.
도쿄 732명이 맨 위, 이어 고베·베를린·시카고·뉴욕·호놀룰루·런던·보스턴 순이다. 9·10위는 숫자가 아니라 정황으로 고른 자리다.
오사카와 다낭은 최근 회차 국적별 인원이 없지만 현지 자료가 한국 러너를 따로 짚었다. 사이판 마라톤도 2026년 참가자 772명 가운데 286명(약 37%)이 한국인이었다는 관광청 발표가 있지만, 종목을 나누지 않은 숫자인 데다 전체 규모가 일반 정원만 28,420명인 오사카나 9,000명 안팎이 달린 다낭과는 결이 달라 이 순위에서는 뺐다.
열 곳 가운데 여섯이 애벗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이하 메이저) 대회이고, 셋이 일본 대회다. 증가 폭이 확인되는 메이저 가운데 한 해 사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곳은 런던으로, 70명이 147명이 됐다.
11위 도쿄 마라톤, 2026년 한국인 완주자 732명

‘파크런 5km 남았다.’ 2026년 3월 1일 도쿄 마라톤 36km 지점,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한 몸먼트 채널의 러너 눈에 길가 피켓 하나가 들어왔다. 제주에서 놓친 3시간30분을 다시 노리던 참이었다.
“저희가 맨날 불광천 나갔다 오면 4~5km거든요. 그걸 보니까 갑자기 힘이 엄청 나고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고요.” 그날 결승선을 지난 한국 국적 러너는 732명이었다.
해외 국적 가운데 미국(4,242명)·대만(1,456명)·영국(1,096명)·중국(999명)·홍콩(833명) 다음 여섯 번째이고, 2025년의 510명에서 44%가 늘었다. 대회 날은 하필 3·1절. 산스는 전날 도쿄의 이봉창 의사 순국지를 찾아 국화를 놓았고, 결승 뒤엔 메이저 여섯 곳을 다 뛴 사람들의 메달 수령처를 지나며 혼잣말을 남겼다.
“6대 마라톤을 완주하면 다 저런 기분일까?” 그러나 2027년 도쿄(3월 7일)로 가는 문은 거의 닫혔다. 해외 추첨과 일반 추첨, 기부 참가가 2026년 9월로 모두 끝나 남은 길은 주최 측이 지정한 긴키닛폰투어리스트(Kinki Nippon Tourist)와 그 제휴 여행사의 상품뿐이고, 다른 여행사를 거친 참가는 무효로 처리된다.
몸먼트는 그날 3시간30분 안에 들어왔다. 피켓 하나가 불광천을 불러낸 덕이었다.
도쿄 마라톤 20272027. 3. 7 (일) · D-133 · 도쿄, 일본대회 자세히 보기
고베, 일본
22위 고베 마라톤, 외국인 참가자 4명 중 1명이 한국인

2위 대만(562명, 25.3%)과의 차이는 다섯 명이었다. 이 순위에서 한국이 외국인 참가국 1위로 확인되는 대회는 고베 하나다. 2026년 대회는 11월 15일에 열리지만 해외 접수는 8월 31일에 닫혔고, 2026년처럼 4월 중순에 열린다면 다음 해외 접수는 2027년 봄이다.
고베를 첫 해외 마라톤으로 고른 한국 유튜버만 해도 스웻가이·야누·철린이 셋이다. 스웻가이는 2.5km마다 나오는 급수대를 보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마라톤 인프라가 너무 좋아”라며 감탄했고, 야누는 38km 표지 직전에 나온 어묵 국물 앞에서 “어, 뭐야 이거?” 하고 놀랐다.
닥터인디고에게는 첫 풀코스였다. 병원 일과를 마친 밤마다 1년을 준비했지만 장거리 훈련은 26km가 최장이었고, 인터벌 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넘게 거의 뛰지 못했다. 33km부터 몸이 굳었다.
작은 오르막이 나타나자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이상하게도 반가웠다. 걸을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공식 급수대가 아닌 한 주민이 콜라 한 병과 종이컵을 들고 서 있었다. 4시간23분 만에 결승선을 지난 닥터인디고에게 그날의 콜라는 평생 못 잊을 맛으로 남았다.
고베 마라톤 20262026. 11. 15 (일) · D-21 · 고베, 일본대회 자세히 보기
33위 베를린 마라톤, 2025년 한국인 완주자 330명

2025년 9월 21일 베를린은 아침 7시에 벌써 23°C였다. 메이저 일곱 곳을 모두 3시간 안에 뛰겠다는 권화운 채널의 러너는 출발 전 “한국 여름을 피해 왔는데 뜻밖에 여름을 또 만났다”고 했고, 목표인 3시간 안쪽으로 2시간50분06초에 들어왔다. 그날 결과에서 국가 표기가 KOR인 러너는 336명, 완주는 330명.
아시아에선 중국(994명) 다음이고 일본(321명)·홍콩(306명)보다 많다. 2027년 대회는 제네랄리 베를린 마라톤으로 이름을 바꿔 9월 26일에 열리고, 추첨 응모는 2026년 11월 12일까지 받는다. 참가비 EUR 215는 당첨된 뒤에야 낸다.
달려라주원은 베를린 추첨에 2년 내리 떨어지다 후원사의 도움으로 출발선에 섰다. 그 더위를 맨 뒤 출발 그룹에서 맞은 사람도 있다. 하프가 최장 거리였던 오늘도빡시연은 이날 첫 풀코스이자 첫 메이저를 뛰었다.
얼굴에 태극기를 그리고 달리자 길가의 현지인들이 “렛츠고 사우스 코리아”를 외쳤고, 한국말로 힘내라는 응원까지 건넸다. 25km부터 양쪽 종아리에 쥐가 나 걷다 뛰다를 되풀이하면서도 끝까지 갔고, 영상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건 응원의 힘이었던 것 같아요.”
BMW 베를린 마라톤2027. 9. 26 (일) · D-336 · 베를린, 독일대회 자세히 보기
44위 시카고 마라톤, 메이저 넷을 뛴 러너가 1등으로 꼽은 응원

베를린과 함께 지금 응모가 열려 있는 메이저가 시카고다. 2027년 10월 10일 대회의 신청은 미국 중부 시각 10월 29일 오후 2시, 한국 시각으로 10월 30일 새벽 4시에 닫히고 결과는 12월 8일에 나온다. 2025년 결과에서 시민권 표기가 KOR인 러너는 350명, 완주 기록이 있는 사람은 300명이었다.
미국 밖 국적 중 17위 안팎이니 멕시코(4,048명)나 영국(2,657명)에 비하면 작은 숫자다. 그런데 한국 러너들의 영상에서 시카고 점수는 왜 이렇게 후할까? 메이저를 네 번째로 뛴 러닝고랩 고배우의 답은 응원이었다.
“메이저 마라톤을 네 번 나갔는데 지금까지는 시카고가 최고였어요. 주로 응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아요.” 3주 전 베를린을 뛰고 온 런주호는 “베를린은 진짜 더웠는데 시카고는 굉장히 뛰기 좋다”며 날씨를 꼽았다.
결승 뒤 대회 측이 얼음까지 챙겨 주는 걸 보고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못 본 일이라며 놀랐다. 하프 대회 한 번 없이 첫 풀코스를 여기서 뛴 이하영하이는 토론토를 거쳐 비행 13시간에 대기 12시간을 들여 시카고에 왔고, 전날 셰이크아웃런에선 3.5km까지만 뛰고 걸었다. 테이핑과 보호대로 무릎을 감싸고 나선 다음 날, 23km 지점에서 카메라에 남긴 말.
“제가 제일 길게 뛰어 본 게 하프라서 실시간으로 최장 거리 기록 경신 중이에요. 힘들지만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요. 체질인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 20272027. 10. 10 (일) · D-350 · 시카고,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55위 뉴욕 시티 마라톤, 한국인 완주자 1년 새 153명에서 191명으로

“시끄러워서 내 말도 안 들려요. 응원이 너무 세서 말이 안 돼요.” 2025년 11월 2일, 메이저 여섯 번째 대회로 뉴욕을 뛴 262wave는 카메라를 들고도 말을 잇지 못했다.
출발 마을에서는 2시간40분쯤 버텨야 한다며 추위부터 걱정하던 참이었다. 2시간37분06초로 들어온 뒤에도 같은 말이었다. “왜 뉴욕 하면 응원인지 오늘 깨달았어요.
말이 안 돼요.” 코스 평가는 메이저를 여럿 뛴 사람답게 구체적이다. 보스턴의 하트브레이크 힐이 가장 센 언덕인 줄 알았는데 뉴욕 37km에서 나오는 1.4km 가까운 오르막만 한 게 없고, 일주일 전 춘천마라톤을 뛰고 온 몸으로도 그날의 데미지가 더 컸다고 한다.
262wave에게 남은 메이저는 그때 단 하나, 2026년 4월의 런던이었다. 그해 뉴욕 공식 결과에서 국가 코드가 KOR인 완주자는 191명으로, 2024년의 153명보다 38명 많았다. 뉴욕은 결과에 사는 나라를 적는 것으로 보여 미국에 사는 한국인은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2026년 대회는 11월 1일이고 신청은 이미 끝났으며, 2027년 추첨 일정은 2026년 10월 19일 현재 나오지 않았다. 뉴욕을 노린다면 응원보다 먼저, 출발 전 두 시간 넘게 11월 아침 바람을 견딜 옷부터 챙길 것.
TCS 뉴욕 시티 마라톤 20262026. 11. 1 (일) · D-7 · 뉴욕,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66위 호놀룰루 마라톤, 한국인 참가 신청 1년 새 289% 늘어

“한국은 작년보다 289% 늘었어요.”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장이 2025년 9월 하와이 공영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해 등록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석 달 뒤인 12월 14일 대회에서 한국 국기가 붙은 풀코스 완주자는 172명이었고, 개최국 미국을 빼면 일본(6,664명)·캐나다(350명) 다음이었다.
같은 날 10km 부문인 스타트 투 파크 10K에도 한국 러너 168명이 더 있었다. 호놀룰루에는 제한시간이 없다. 2026년 대회는 12월 13일 오전 5시에 출발하고, 해외 참가비는 12월 3일까지 USD 320이며 그 뒤엔 엑스포 현장 접수(USD 460)만 남는다.
지금 신청해 2026년 안에 달릴 수 있는 곳은 이 순위에서 사실상 호놀룰루 하나다. 밥쓰라이프와 멧돼지러너도 이곳에서 첫 풀코스를 뛰었다. 밥쓰라이프는 4시간 안을 생각했다가 5시간 반이 걸려 결승 뒤에 울었지만, 기억에 남긴 건 기록보다 길가였다.
집집마다 사람들이 나와 사탕과 주스를 건넸다. 멧돼지러너는 “제 첫 번째 목표가 이 호놀룰루 풀코스였어요”라며, 걸어도 좋으니 와 보자 했는데 막상 오니 걷기가 싫더라고 털어놓았다. 12km부터 다쳤던 햄스트링이 다시 아팠고, 30km를 넘기자 고관절이, 34km에선 버려진 물통을 밟아 발목까지 접질렸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안 멈추겠다던 멧돼지러너는 걷지 않으려 버티며 결승선까지 갔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2026. 12. 13 (일) · D-49 · 호놀룰루,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77위 런던 마라톤, 1년 새 두 배가 된 한국인 147명

2027년 런던 배번을 쥔 한국 러너라면 비행기 표보다 먼저 확인할 게 있다. 내 출발은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 2027년 대회는 4월 24일(토)과 25일(일) 이틀에 걸쳐 열리고, 토요일엔 남자 엘리트, 일요일엔 여자 엘리트가 뛴다.
일반 참가자는 추첨 결과로 하루를 배정받고 날짜를 바꿀 수 없다. 일반 추첨은 이미 끝나, 해외에서 남은 길은 공식 해외 투어 운영사와 자선 참가다. 2026년 결과에서 국적이 KOR인 러너는 147명으로, 2025년의 70명에서 두 배를 넘겼다.
영국 밖 참가국 가운데 30위 안팎이라 순위는 아직 낮다. ‘42.195km 내내 끊이지 않았던 응원열기’라는 제목으로 혼자 다녀온 런던 후기를 올린 러너는 베를린과 견줘 런던을 설명했다. “베를린에서 뛸 땐 응원이 중간중간 끊기는 곳이 꽤 있었는데, 런던은 사람이 설 수 없는 곳만 빼고 42.195km 내내 시민들이 응원해 줬어요.”
가장 좋았던 순간은 타워브리지를 뛰어서 건넌 것. 물론 불만도 있었다. 결승 뒤 음료만 주고 빵은 안 줬다.
“JTBC 마라톤에 빵 안 준다고 욕했는데 여기도 욕해야겠네.” 버스를 기다릴 땐 기사가 다른 사람들을 지나쳐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며 “Congratulations”라고 말했다. 혼자였는데도 모두에게 축하를 받으니 마음이 풍성해졌다고 한다.
TCS 런던 마라톤 20272027. 4. 24 (토) · D-181 · 런던, 영국대회 자세히 보기
88위 보스턴 마라톤, 한국인 완주자는 129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보스턴의 한국 완주자는 오히려 줄었다. 2025년 150명, 2026년 129명. 참가자 대부분이 나이·성별 기준 기록을 넘어 들어오는 대회이고, 2027년 131회 대회(4월 19일)는 기준보다 5분17초 빨라야 받아 줬다.
18~34세 기준 기록은 남자 2시간55분, 여자 3시간25분이다. 이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난 지원자 가운데 약 1,000명은 새로 도입한 무작위 추첨으로 뽑혔다. 130회째였던 2026년 대회를 맨 뒤 출발 그룹에서 시작한 유창한하루의 러닝 코치는 응원 이야기부터 꺼냈다.
“끊임없는 응원을 받다가 응원받다 지쳐요. 그런데 응원이 너무 많으니까 꿈속을 달리는 것 같아요.” 코스가 어렵다는 소문엔 반대 의견을 냈다.
오르막 뒤에 생각보다 내리막이 많아 회복할 구간이 있다는 것이다. 짐을 맡기고 찾는 데 1분이 안 걸렸고, 받은 메달 무늬는 멀리서 보면 태극기 같았다. 영상 끝에 남긴 한마디.
“보스턴 마라톤은 진짜 강추.” 2028년 대회를 노린다면 시계는 이미 돌고 있다. 그 대회의 기록 인정 기간이 2026년 9월 19일에 시작됐으니, 지금부터 뛰는 풀코스가 그 문을 두드릴 기록이 된다.
보스턴 마라톤 2027 (제131회)2027. 4. 19 (월) · D-176 · 보스턴,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오사카, 일본
99위 오사카 마라톤, 공식 숫자는 없지만 현장에선 ‘한국 러너가 많았다’

공개된 오사카 마라톤 국적별 자료 가운데 가장 최근 것은 2019년 제9회다. 그해 한국 엔트리는 634명, 실제 출주는 199명으로 홍콩(1,510명)·대만(1,223명)·태국(743명)·중국(308명) 다음이었다. 2026년 결과에도 국적별 집계는 없다.
2027년 대회(2월 28일)의 해외 신청은 JTB Sports Station 온라인 한 곳에서만 받았고, 일반 추첨은 9월에 끝났다. 대신 간사이대학의 2025년 대회 조사 보고서에 자원봉사자의 답 하나가 실려 있다. “例年よりは韓国のランナーが多かったですね(예년보다 한국 러너가 많았네요).”
2026년 2월 22일 대회를 1년 만에 다시 뛴 안녕 곰씨도 같은 걸 봤다. “한국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작년보다도 더 많았어요.”
외국인 몫의 정원이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선 오기 어려우니 한국인이 많이 신청하고 그만큼 많이 뽑히는 게 아닐까 하는 짐작도 덧붙였다. 가까운 곳에 있는 좋은 대회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건 운이 좋은 거라며, 첫 마라톤으로도 강하게 권했다. 가족과 함께 온 아빠달려는 출발 직전 배번을 숙소에 두고 나온 걸 알았다.
그걸 발견한 아내가 아침도 거르고 뛰어 내려와 배번을 건넸다. “만나니까 반가워서 눈물을 흘리네, 진짜.” 레이스 내내 한국 대회와 비교하는 말이 이어졌다.
놀이공원처럼 지그재그로 줄을 세우는 화장실, 3층으로 쌓아 놓은 급수 컵. “이런 건 우리는 왜 안 되지?” 38.5km부터 쥐가 나 목표 기록은 놓쳤지만, 흠잡을 데가 없는 대회였다며 내년에도 오고 싶다는 말로 영상을 맺었다.
오사카 마라톤 20272027. 2. 28 (일) · D-126 · 오사카, 일본대회 자세히 보기
1010위 다낭 국제 마라톤, 공식 발표에서 베트남 다음으로 이름이 오른 한국

비행 근무로 내린 도시에서 하프를 뛰고 그날 밤 돌아온 사람도 있다. ‘비행가서 달리기하는 승무원의 마지막 마라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임퍼서블은 2026년 3월 다낭 비행 근무를 나간 김에 하프를 뛰었다. 배번은 이틀 먼저 다낭 비행을 다녀온 회사 후배가 대신 받아다 줬다.
현지 시각 0시 46분에 내렸는데 하프 출발이 새벽 4시 30분이라 호텔에서 3시쯤 나가야 했으니, 쉴 시간은 거의 없었다. 주로에서는 한복을 입고 달리는 러너를 지나쳤다. 이 하프를 당분간 마지막 로드 레이스로 삼은 임퍼서블은 그날 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해 개막식 소식을 전한 다낭시 관광 공식 사이트는 참가자가 가장 많은 나라를 이렇게 적었다. 베트남, 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원은 밝히지 않았고 줄을 세운 표도 아니라 순위로 못 박을 수는 없다.
다만 75개 나라에서 온 러너들 가운데 한국은 개최국 다음으로 이름이 불렸다. 2027년 대회는 3월 21일에 열리고 풀코스는 새벽 3시에 출발한다. 2026년 12월 15일 이후 등록하면 이름이 인쇄된 배번을 받을 수 없고 마지막 출발 그룹에 들어간다.
배번은 3월 19~20일 이틀만 나눠 주고 대회 당일 아침에는 받을 수 없다. 새벽 3시에 출발하는 대회는 그 이틀 전에 시작되는 셈이다.
다낭 국제 마라톤 20272027. 3. 21 (일) · D-147 · 다낭, 베트남대회 자세히 보기
에디터의 선택
처음 해외로 나가는 풀코스라면 고베와 오사카다. 2.5km마다 급수대가 나오는 고베와 컵을 3층으로 쌓아 두는 오사카는 둘 다 제한시간이 7시간이라 첫 42km를 서두르게 하지 않는다. 안녕 곰씨의 말처럼 가까운 곳에 있는 좋은 대회라는 점도 같다.
다만 두 곳 모두 2026년 일정대로라면 다음 접수가 2027년에 열리니 지금 할 일은 날짜를 적어 두는 것뿐. 메이저 별을 모으는 중이라면 베를린과 시카고 추첨에 둘 다 이름을 넣어 둘 것. 둘 다 당첨된 뒤에 참가비를 내니 응모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기록이 걱정이라면 제한시간이 없는 호놀룰루가 맞고, 2026년 안에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도쿄는 숫자로는 1위지만 2027년엔 공식 여행사 상품 말고는 길이 없다. 그래서 하나만 고르라면 고베.
외국인 러너 넷 중 한 명이 한국인인 대회는 이 열 곳 가운데 여기뿐이다.
마감은 이 순서로 온다. 시카고 응모는 한국 시각 10월 30일 새벽 4시, 베를린 추첨은 11월 12일, 호놀룰루 온라인 접수는 12월 3일, 다낭의 이름 인쇄 배번은 12월 15일까지.
고베와 오사카는 2026년 일정대로라면 2027년 봄과 여름에 다음 창이 열린다.
접수 기간 · 숙소
| 대회 | 일정 | 접수 기간 | INFO. |
|---|---|---|---|
| 도쿄 마라톤 2027 | 2027. 3. 7 (일) | 2026. 8. 14 (금) ~ 2026. 8. 28 (금)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고베 마라톤 2026 | 2026. 11. 15 (일) | 2026. 4. 17 (금) ~ 2026. 6. 1 (월)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BMW 베를린 마라톤 | 2027. 9. 26 (일) | 2026. 10. 1 (목) ~ 2026. 11. 12 (목)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 2027 | 2027. 10. 10 (일) | 2026. 10. 8 (목) ~ 2026. 10. 29 (목)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TCS 뉴욕 시티 마라톤 2026 | 2026. 11. 1 (일) | 2026. 2. 4 (수) ~ 2026. 2. 25 (수)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 2026. 12. 13 (일) | 2026. 5. 22 (금) ~ 2026. 12. 3 (목)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TCS 런던 마라톤 2027 | 2027. 4. 24 (토) | 2026. 4. 24 (금) ~ 2026. 5. 1 (금)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보스턴 마라톤 2027 (제131회) | 2027. 4. 19 (월) | 2026. 9. 14 (월) ~ 2026. 9. 18 (금)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오사카 마라톤 2027 | 2027. 2. 28 (일) | 2026. 7. 28 (화) ~ 2026. 8. 28 (금)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 다낭 국제 마라톤 2027 | 2027. 3. 21 (일) | 2026. 7. 8 (수) ~ 2027. 1. 31 (일) | 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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