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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시간 없는 호놀룰루 마라톤, 걸어서 완주해도 될까?

호놀룰루 · Ian

제한시간 없는 호놀룰루 마라톤, 걸어서 완주해도 될까?

컷오프는 없다. 대신 5시 30분까지 출발선을 넘어야 하고, 참가비는 10월 13일부터 오른다. 온라인 접수는 12월 3일에 끝난다.

새벽 5시, 알라 모아나(Ala Moana) 대로 위로 불꽃이 터진다. 해가 뜨기 전의 도심을 폭죽이 밝히고, 수만 명이 한꺼번에 출발선을 향해 움직인다.

호놀룰루 마라톤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마라톤이고, 공식 FAQ는 스스로를 "모든 참가자가 완주할 수 있는 유일한 월드클래스 마라톤"이라고 소개한다. 제한시간이 없다.

대신 걸어도 되고, 멈추면 안 된다.

호놀룰루, 미국

1제한시간은 없지만 계속 움직여야 한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걸어서 들어와도 완주로 칠까? 공식 FAQ는 이렇게 시작한다. 제한 시각, 곧 컷오프는 없고 결승선은 마지막 참가자가 들어올 때까지 열려 있다.

걷는 사람도 환영이며 완주자는 모두 메달과 공식 기록, 완주자 셔츠를 받는다. 그런데 같은 FAQ에 이런 줄도 있다. 참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움직여야 하고, 대회 측은 참가자와 스태프,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누구든 코스에서 내보낼 수 있다.

몇 분을 서 있으면 안 되는지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 관문 시각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놓인 것은 이 한 문장이다. 시속 5km로 쉬지 않고 걸으면 42.195km에 약 8시간 26분이 걸린다.

6시간이면 킬로미터당 8분 32초, 7시간이면 9분 57초, 8시간이면 11분 23초. 걷는 속도로도 충분히 닿는 거리다. 문제는 그 8시간 26분 동안 한 번도 서지 않고 갈 수 있느냐다.

유튜브 채널 Cheyne Gitsham의 러너는 왼쪽 다리에 쥐가 오른 21마일 지점에서 이렇게 말했다. "21마일이니까 남은 5마일은 걷는 거지. 어차피 4시간 안에는 못 들어올 거고, 그냥 즐기자."

이 대회에서 걷는 것은 기권이 아니라 완주 방식이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2026. 12. 13 (일) · D-63 · 호놀룰루,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호놀룰루, 미국

25시에 출발하고 5시 30분까지 출발선을 지나야 한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레이스는 12월 13일 일요일 오전 5시에 알라 모아나 대로와 퀸 스트리트(Queen Street) 교차로에서 시작한다. 모든 그룹이 같은 시각에 나가되, 어느 칸에 설지는 번호표(배번) 색이 정한다. 칸은 접수할 때 적어 낸 예상 기록으로 나뉘며, 주최 측은 배정된 색을 지키라고 권한다.

5시 30분까지는 모든 참가자가 출발선을 넘어야 한다. 뒤 칸에 서는 사람에게는 이 30분이 첫 관문이다. 유튜브 채널 Alexus Cazares의 러너는 대회 전날 밤 영상에서 일정을 이렇게 짚었다.

"레이스는 5시에 시작이고, 불꽃놀이도 5시일 거예요. 다들 5시 30분까지는 지나가야 하고요." 이 러너는 대회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 20분에 출발선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예상 기록은 희망 기록이 아니라 지난 대회 기록으로 적는 것이 맞다.

호놀룰루, 미국

3코스는 평탄하고 변수는 낮 기온이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코스는 알라 모아나에서 시작해 다운타운 호놀룰루와 이올라니(Iolani) 궁전을 지나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린 구간을 거쳐 와이키키로 들어간다. 출발 직후의 도심 구간은 아직 어둠 속이고, 코스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나아간다. 이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를 돌아 하와이 카이(Hawaii Kai) 쪽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와 카피올라니(Kapiolani) 공원에서 끝난다.

공식 안내는 대체로 평탄하고 다이아몬드 헤드 구간에 짧은 오르내림이 있다고 적는다. 급수소는 16곳이고 물과 스포츠 음료를 주며 의료진이 대기한다. 자원봉사자는 2,300명이 교대로 선다.

문제는 기온이다. 출발할 때는 화씨 60대 중반, 섭씨로 18~19도 안팎이지만 오전 10시에는 80대 초반, 27~28도까지 오른다. 7시간이 걸리는 러너는 5시에 출발해 정오까지 코스 위에 있다.

같은 42.195km라도 늦게 들어오는 사람일수록 더 뜨거운 길을 달린다. 5시 정각에 출발했다고 치고 시계를 앞으로 돌려 보자. 4시간 걸리면 9시, 5시간이면 10시, 6시간이면 11시, 7시간이면 정오, 8시간이면 오후 1시.

공식 안내로는 10시에 이미 27~28도다. 5시간 안에 들어오면 그 전에 끝나고, 넘기면 그 더위 속을 뛴다. 하지만 이 계산에는 출발선을 넘기 전에 기다린 시간이 들어 있지 않다.

뒤 칸일수록 끝나는 시각의 해는 더 높다. 비도 변수다. 2025년 대회는 비에 젖었고, Alexus Cazares 채널의 러너는 결승 직전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마지막 2킬로미터쯤부터 정말 퍼붓기 시작했어요. 침수까지 있었고요." 대회 전날 홍수 경보 소식을 듣고 이 일행은 우비부터 샀다.

짐은 10시의 27~28도 기준으로, 비옷 한 벌과 함께.

호놀룰루, 미국

4참가비는 세 단계, 다음 단계는 10월 13일부터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접수는 하와이 거주자, 미국·캐나다 거주자, 국제 참가자 세 줄로 나뉘고 가격은 6월 2일, 9월 8일, 10월 13일에 한 단계씩 오른다. 가장 싼 첫 구간(6월 2일~9월 7일)은 하와이 195달러, 미국·캐나다 215달러, 국제 260달러였다. 이후 9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하와이와 미국·캐나다 거주자가 235달러, 국제 참가자가 310달러다.

10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각각 255달러와 320달러가 된다. 군인과 학생은 10% 할인을 받는다. 12월 3일에 온라인 접수가 끝나면 엑스포 현장 접수만 남고, 값은 460달러(군인·학생은 360달러)다.

자격 기록도 추첨도 없으니 서두를 이유는 날짜 둘뿐이다. 10월 13일에는 20달러(국제 참가자는 10달러)가 오르고, 12월 3일 이후에는 255달러짜리를 460달러에 산다. 앞의 금액 때문에 항공과 숙소가 정해지기 전에 결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뒤의 금액은 피하는 게 맞다. 결제는 항공과 숙소가 정해진 날, 늦어도 12월 3일 전에.

호놀룰루, 미국

5번호표(배번)는 본인이 직접, 토요일 오후 5시까지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엑스포는 하와이 컨벤션 센터(Hawaii Convention Center, 주소는 1801 Kalakaua Avenue)에서 12월 10일 목요일 10시~18시, 11일 금요일 9시~19시, 12일 토요일 9시~17시에 열린다. 번호표와 레이스 패킷은 우편으로 보내 주지 않고 대회 당일 수령도 없다. 신분증을 들고 본인이 와야 하며 가족이나 친구도 대신 받을 수 없다.

대회 주간에 메일로 받은 배번 번호를 가져가면 수령이 빨라진다고 공식 안내는 적는다. 일요일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레이스에서 번호표를 받을 마지막 기회는 토요일 오후 5시, 엑스포 마감 시각이다. 토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비행기 연착 하나로 번호표를 놓칠 수 있다.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도착해 하루 여유를 두자.

에디터의 선택

첫 풀코스가 망설여지는 이유가 제한시간이라면? 이만한 대회는 드물다. 시속 5km로 걸어도 8시간 26분이면 들어오고, 결승선은 그때까지 열려 있다.

이 대회는 시계를 보지 않는다. 멈추는지만 본다. ExploreWithFrancine 채널의 러너는 첫 마라톤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첫 마라톤이라서 이 레이스는 절대 못 잊을 거예요. 설레기도 했고, 아름답기도 했으니까요." 기록을 노린다면 이 코스는 평탄하고, 해가 높아지기 전에 끝난다.

3시간대 러너에게 한낮 더위는 남의 이야기다. 일정은 이렇게. 항공과 숙소를 정하고, 12월 3일 전에 접수하고, 12월 10일이나 11일에 도착해 엑스포에서 번호표를 받고, 13일 새벽 5시 30분 전에 출발선에 선다.

엑스포는 12월 10일에 문을 연다.

접수 기간 · 숙소

대회일정접수 기간INFO.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2026. 12. 13 (일)2026. 5. 22 (금) ~ 2026. 12. 3 (목)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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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 접수 기간 · 숙소

데이터 기준일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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