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롬쇠 · Senne
미드나이트 선 마라톤, 해가 지지 않는 밤의 42km
97개국 9,000명이 해가 지지 않는 밤을 달린 하지 주말 대회. 2027년은 6월 19일(토).
풀코스는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한다. 항구를 떠나 다리를 건너고 해안도로 끝에서 돌아 나오는 동안에도 해는 지지 않는다.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의 미드나이트 선 마라톤(Midnight Sun Marathon)에는 97개국에서 9,000명이 모였다.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
결승선은 자정이 지난 뒤에 만난다. 그 밤을 달린 러너들의 영상에 담긴 것은 어두워지는 하늘이 아니라 바람과 추위, 그리고 늦은 밤에 시작된 비.
2027년 대회는 6월 19일 토요일이다.
1북극권 위로 350km, 노르웨이 트롬쇠의 마라톤

트롬쇠는 북극권에서 약 350km 북쪽에 있다. 미드나이트 선 마라톤은 스스로를 세계에서 가장 북쪽의 마라톤이라 소개하고, 1990년 재단이 첫 대회를 연 뒤로 하지 무렵마다 열린다. AIMS(국제마라톤·장거리경주협회) 회원 대회, 코스는 전부 공인 계측.
2024년에는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가 「꼭 달려 봐야 할 세계 10대 마라톤」으로 꼽았다. 종목은 풀코스, 하프, 10km, 5km, 어린이 레이스. 다섯 개가 한 도시의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날 저녁에 나간다.
노르드노르게 관광청에 따르면 해가 지지 않는 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25일까지다. 대회는 그 한가운데, 하지 무렵 주말에 열린다.
미드나이트 선 마라톤2027. 6. 19 (토) · D-258 · 트롬쇠, 노르웨이대회 자세히 보기
2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자정을 지나 들어온다

2026년 일정은 어린이 레이스 17:00, 5km 18:00, 10km 19:00, 풀코스 20:30, 하프 21:00. 출발은 전부 항구 앞 프로스트네셋(Prostneset)에서. 2027년 시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풀코스 제한시간은 5시간 30분, 하프는 3시간 30분. 결승선은 02:00에 닫힌다. 2026년 러너는 3시간53분(유튜브 Film My Run 채널), 2025년 러너는 4시간18분(유튜브 Dom Rosenberg 채널)에 들어왔다.
레이스 도중 카메라를 켠 2025년 러너는 말했다. 「평소 같으면 밤 10시 반엔 벌써 한 시간째 자고 있다.」 해가 떠 있어도 추울까?
출발 4분 전, 같은 러너는 몸을 덥히며 이렇게 말했다. 「해는 종일 떠 있는데 꽤 춥다. 체감으로 9도쯤.
」 6월 평균 기온은 8.7°C. 2026년 러너는 밤 11시 반 무렵 비를 맞았고, 구름이 해를 가렸어도 하늘은 어두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3다리를 두 번 건너고, 해안도로는 처음 25km

코스는 시내 중심의 섬에서 시작한다. 트롬쇠 다리(Tromsø Bridge)를 건너 본토 해안을 따라 남쪽 반환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섬으로 돌아오고, 섬 서쪽 반환점을 찍은 뒤 도심 결승선으로 들어온다. 누적 상승은 239m.
숫자는 작지만 다리가 해발 40m 안팎이라 1.5km 부근과 31km 안팎에서 두 번 제대로 오른다. 킬로미터 표지는 1km마다 서고, 첫 표지가 42km다. 남은 거리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2026년 러너의 평은 앞 구간에서 가장 후했다. 「나가는 길 해안도로도 돌아오는 길도, 처음 25km는 정말 아름답다.」 바다는 오른쪽, 산은 왼쪽.
2025년 러너는 12km 지점에서 이런 허허벌판에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길가에 있다며 놀랐다. 도심에 돌아온 뒤에는 달라진다. 코스가 다시 섬 서쪽으로 빠지는 주택가를 두고 2026년 러너는 「좀 지루하고 처지는」 길이었다고 했다.
풍경 값은 앞쪽에서 거의 다 치른다.
4결승 10km 전, 00:45까지 지나야 하는 관문

풀코스에는 중간 관문이 하나 있다. 결승선까지 10km가 남은 스토르토르게트(Stortorget)를 00:45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레이스에서 제외되고 기록은 DNF가 된다. 오후 8시 30분 출발이면 약 32km를 4시간 15분 안에 지나야 한다.
1km에 7분 55초 남짓, 걷기를 섞어도 닿는 속도다. 위험한 곳은 시계가 아니라 다리다. 2025년 러너는 다리에서 햄스트링에 쥐가 났고, 31km부터 39km까지를 「달리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4시간18분에 들어왔다. 2026년 러너도 돌아오는 다리 오르막에서 햄스트링이 말을 듣지 않았다. 33~34km부터는 걷다 뛰다의 반복.
첫 풀코스라도 제한시간에 쫓길 일은 없다. 변수는 31km 안팎 다리의 오르막.
5풀코스 1,200크로네는 2027년 3월 31일까지

접수는 대회 공식 사이트가 안내하는 EQTiming 등록 페이지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세 단계로 오른다. 풀코스는 2026년 9월 1일부터 1,200크로네, 2027년 4월 1일부터 1,300크로네, 6월 1일부터 1,400크로네.
하프는 830·950·1,050크로네, 10km는 725·750·850크로네, 5km는 500·500·600크로네다. 어린이 레이스는 무료. 취소와 양도 규정은 등록 페이지에 적혀 있지 않다.
필요하면 주최 재단(Stiftelsen Midnight Sun Marathon)에 직접 물어야 한다. 접수를 서두를 이유는 하나뿐이다. 4월 1일.
6배번 수령과 짐 보관은 항구 터미널에서, 응원객의 컵은 금지

배번을 받는 대회 엑스포는 항구 터미널에 선다. 2026년에는 6월 19일(금) 10:00~20:00, 6월 20일(토) 10:00~21:00에 열렸고 2027년 일정은 아직 없다. 하프와 풀코스 러너의 짐 보관도 같은 터미널에서 19:30부터 02:30까지, 짐 하나에 태그 하나다.
샤워와 탈의는 길렌보르 홀(Gyllenborg Hall)에서 18:00부터 02:30까지. 급수대 겸 화장실은 5km 안팎 간격이고 적십자 의료 지점도 5km마다 있다. 워밍업은 모든 종목이 출발 15분 전에 시작한다.
공식 안내는 구경꾼에게 음식이나 음료, 그 밖의 도움을 받지 말라고 못 박는다. 길가 응원객이 내민 컵도 마찬가지. 2025년 러너는 출발 전 화장실 줄에서만 20분을 보냈다고 말했다.
7결승 다음 날, 트롬쇠에서 하루 더

한밤을 넘겨 끝난 레이스, 그다음 날 아침은 늦다. 2025년 러너는 커피와 간식으로 하루를 보냈다.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 몇 달째 그리웠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 묵은 곳은 시내에서 3~4km 떨어진 노르웨이식 일반 가정집. 대회 전날 버스로 시내를 오가며 트롬쇠 대성당(Tromsø Cathedral)을 지났고, 어디를 봐도 등 뒤에 큰 산이 서 있다고 했다. 2026년 러너는 시내를 떠나 섬마을 소마뢰위(Sommarøy)에 방을 잡았다.
흰 모래 해변, 숙소 앞 사우나, 사우나에서 나와 곧장 들어가는 차가운 바다. 머무는 동안 200~300m를 걸어 올라 섬들을 내려다봤다. 레이스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그의 결론은 분명했다.
「정말 좋은 곳이다. 앞 25km 해안도로가 멋지고, 여기까지 오는 일 자체가 모험이다.」
에디터의 선택
여행으로 간다면 권한다. 기록이 목적이면 다른 대회가 낫다. 6월 평균 기온이 8.7°C이고 두 번째 다리가 31km 안팎에 있으며, 영상 속 러너 둘이 모두 후반에 무너졌다.
반대로 걸어도 닿는 제한시간 5시간 30분과 처음 25km의 해안도로는 해외 첫 풀코스를 고민하는 러너에게는 그 값을 하고도 남는다. 풀코스가 부담스럽다면 하프도 같은 밤의 같은 항구에서 30분 늦게 출발한다. 제한시간은 3시간 30분.
일정은 이렇게 잡는다. 4월 1일 가격 인상 전에 접수하고, 2027년 6월 18일(금)에 도착해 엑스포에서 배번을 받는다. 19일 토요일 저녁에 풀코스를 달리고, 20일 일요일은 비운다.
결승선은 자정이 지나도 환하다. 이튿날은 사우나를 나와 차가운 바다에 들어가는 날로 남겨 둔다.
접수 기간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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