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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지연으로 엑스포 못 감” 비상 상황 대리 수령 가능 여부

엑스포 마감 시각부터 · Ian

“비행기 지연으로 엑스포 못 감” 비상 상황 대리 수령 가능 여부

비행기가 늦어 엑스포를 놓치면 누가 배번을 받아 줄 수 있을까. 오사카·도쿄·뉴욕·호놀룰루·런던·타이베이·로테르담·스톡홀름의 공식 안내로 본 대리 수령과 당일 수령의 조건.

“어젯밤 금요일 저녁 6시 반쯤 착륙했다.” 2025년 도쿄 마라톤 전날, 유튜브 채널 Maisie runs의 러너가 엑스포로 향하며 남긴 말이다.

여섯 번째 마라톤이자 네 번째 월드 메이저였고, 지하철 노선을 읽느라 예정보다 늦게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 닿았지만 배번은 토요일 정오 무렵 손에 들어왔다. 엑스포는 어땠을까.

“아주 체계적이고 꽤 조용했다.” 2027년 규정으로 치면 토요일 수령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니 다섯 시간 반의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같은 비행기가 토요일 저녁으로 밀렸다면 창구는 닫혀 있었을 것이고, 도쿄는 대회 당일에 배번을 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비행기가 늦어 엑스포를 놓쳤을 때 누가 대신 받아 줄 수 있을까.

여덟 대회의 공식 안내를 중심으로 대조하면 답은 셋으로 갈린다. 오사카·뉴욕·호놀룰루는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못 박았고, 도쿄는 본인 접수만 안내한다.

런던과 타이베이는 조건을 갖춘 대리 수령을 받아 주고, 로테르담과 스톡홀름은 대리 수령에 더해 대회 당일 아침에도 창구를 열었다. 같은 ‘대리 수령 가능’이라도 대리인이 들고 갈 것은 서명한 편지부터 휴대폰 화면 한 장까지 제각각이다.

오사카, 일본

1오사카 마라톤, 위임장이 있어도 안 되고 대중교통이 늦어도 예외는 없다

오사카 마라톤 2027

이 질문에 가장 단호하게 답한 곳은 오사카다. 2026년 러너 안내는 러너 본인이 아닌 사람의 대리 접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고, 괄호 안에 ‘위임장도 불가’를 덧붙였다. 대회 당일 접수는 일절 없으며, 정해진 시각을 넘기면 대중교통이 지연됐더라도 받아 주지 않는다는 문장까지 있다.

대중교통이 늦어도 안 되는 창구라면 비행기 연착도 사정으로 쳐 주리라 기대하기 어렵다. 2027년 오사카 마라톤은 2월 28일 일요일이고, 엑스포는 그 앞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인텍스 오사카(INTEX Osaka)에서 열린다. 2026년 기준 접수 시간은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였다.

창구에서 낼 것은 배번 교환증과 본인 확인 서류인데,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은 한 장으로 되고 다른 서류는 두 가지를 짝지어야 한다. 교환증을 잃어버렸으면 등록한 이메일과 생년월일로 인증 페이지에서 다시 받으면 된다. 2026년 이 엑스포를 찾은 러너(유튜브 채널 RunBry)는 이렇게 짚었다.

“엑스포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만 연다.” 배번마다 색이 있고, 벽에 붙은 명단에서 성이 먼저 오는 자기 이름을 찾으면 된다는 설명도 남겼다. 이틀짜리 창구에 위임장마저 통하지 않으니, 오사카에서 배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시간 안에 인텍스에 선 본인 한 명뿐이다.

러너임바 Runner Imba
오사카 마라톤 20272027. 2. 28 (일) · D-137 · 오사카, 일본대회 자세히 보기

도쿄, 일본

2도쿄 마라톤, 토요일 오후 5시 30분이 마지막 창구

도쿄 마라톤 2027

2027년 도쿄 마라톤(3월 7일 일요일)의 배번 수령은 도쿄 빅사이트 남전시동에서 3월 4일 목요일과 5일 금요일에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6일 토요일에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열린다. 공식 FAQ는 대회 당일에는 접수도 배번 수령도 없다고 적었다. 대리 수령이라는 말은 FAQ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러너 본인이 정해진 기간 안에 접수를 마치라고 했고, 다른 사람이 달리는 것도 참가 권리를 남에게 넘기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해외 참가자라면 여권부터 챙기자. 해외 거주를 증명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문장이 FAQ에 있고, 배번 교환증은 이메일로 따로 보내 주지 않는다.

2026년 수령 장면을 찍은 러너(유튜브 채널 Kryzza)는 QR 코드를 보여 준 뒤 여권을 내밀었고, 직원의 답은 짧았다. “괜찮아요. … 신상 정보 면이네요.”

같은 해 대회를 뛴 러너(유튜브 채널 RunBry)는 오후 1~2시쯤엔 그리 붐비지 않았지만 첫날 오전 10시에 가면 아주 붐빌 수 있다고 했다. 두어 시간 줄이 선다는 곳은 배번 창구가 아니라 아식스 매장 앞이었다. 개인 사정으로 빠지면 참가비도 기부금도 돌려받지 못하는 대회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이라는 시각 하나가 참가비 전체의 값을 쥐고 있다.

Abbott World Marathon Majors
도쿄 마라톤 20272027. 3. 7 (일) · D-144 · 도쿄, 일본대회 자세히 보기

뉴욕, 미국

3뉴욕시티 마라톤, 대리 수령은 없고 토요일 배번 창구는 오후 4시 30분에 닫힌다

TCS 뉴욕 시티 마라톤 2026

뉴욕 도로경주협회(NYRR)의 도움말 문서는 제목부터 ‘뉴욕시티 마라톤 엑스포에서는 대리 수령 불가’다. 등록한 러너는 사진 신분증과 참가 확인서를 들고 엑스포에 직접 와서 물품을 받아야 한다. 2026년 대회는 11월 1일 일요일이고, 엑스포는 제이콥 K.

재비츠(Javits) 컨벤션센터에서 10월 29일 목요일과 30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31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연다. 수령 시간대는 NYRR 계정에서 10월 31일 오후 4시까지 고를 수 있다. 보스턴과 시카고도 본인만 받는다.

보스턴은 공식 안내에 참가자는 각자 자기 배번을 받아야 한다고 적었고, 수령은 엑스포 운영 시간에만 된다. 시카고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물품을 받을 수 없으며 대회 당일 수령도 우편 발송도 없다고 밝혔다. 베를린 역시 2024년 안내에서 스타트 카드와 신분증을 들고 엑스포에서 본인만 받는다고 정했고, 시드니는 2026년에 마라톤 참가자는 직접 받아야 하며 일요일 아침 수령도 우편 발송도 없다고 했다.

2024년 뉴욕에서 첫 마라톤을 뛴 러너(유튜브 채널 RunningBastards)는 늘어선 줄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공항에서 출국하려는 것 같다.” 그래도 줄은 꽤 잘 움직였고, 바코드를 찍을 줄 알았는데 번호와 신분증을 보여 주면 확인이 끝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에서 외워 둘 시각은 따로 있다. 배번 창구는 엑스포보다 30분 먼저 닫히는데, 목·금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 30분이 끝.

TCS 뉴욕 시티 마라톤 20262026. 11. 1 (일) · D-18 · 뉴욕,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호놀룰루, 미국

4호놀룰루 마라톤, 엑스포가 닫히고 12시간 뒤 레이스가 시작된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

2026년 JAL 호놀룰루 마라톤은 12월 13일 일요일 새벽 5시에 출발한다. 배번은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12월 10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11일 금요일 오전 9시~오후 7시, 12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만 준다. 공식 안내는 같은 뜻을 두 번 적었다.

“배번은 다른 사람이 받아 갈 수 없다.” 그리고 “대회 당일 수령 서비스는 없다.” 준비물은 유효한 신분증과 대회 주간에 이메일로 오는 배번 번호 두 가지다.

번호 메일을 못 찾으면 엑스포 현장 모니터에서 다시 조회할 수 있다. 그 열두 시간 사이에 배번을 내주는 창구는 하나도 없다.

JAL 호놀룰루 마라톤 20262026. 12. 13 (일) · D-60 · 호놀룰루, 미국대회 자세히 보기

런던, 영국

5런던 마라톤, 편지·QR·신분증 사본을 맡기면 친구가 받아 간다

TCS 런던 마라톤 2027

이 글이 본 메이저 일곱 곳 가운데 대리 수령을 받는 곳은 런던뿐이다. 2026년 이벤트 가이드의 ‘직접 올 수 없나요?’ 항목에 따르면 참가자는 다른 사람을 지정해 이벤트 팩을 받게 할 수 있다.

대리인이 챙길 것은 네 가지다. 참가자의 QR 코드, 대리인 이름을 적어 참가자가 직접 쓰고 서명한 위임 편지, 참가자 이름과 서명이 보이는 신분증 사본, 그리고 대리인 자신의 사진 신분증. 2026년 러닝쇼는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4월 22일 수요일부터 25일 토요일까지 열렸고, 수령 마감은 토요일 오후 5시 30분이었다.

2027년 러닝쇼 안내도 “직접 못 오면 다른 사람이 받아 갈 수 있다”는 문장을 이어 갔다. 2025년 런던에서 첫 마라톤을 뛴 러너(유튜브 채널 DansRunningAdventure)는 짧은 당부를 남겼다. “신분증 잊지 마라.

나도 잊을 뻔했다.” 다른 러너(유튜브 채널 Bella Runs)는 주말엔 엄청 붐비니 주 초반에 가라고 권하면서, 일단 들어가면 배번 수령은 몇 분이면 끝난다고 했다. 일행이 셋 이상이라면 한 가지는 미리 계산해 두자.

한 사람이 받아 갈 수 있는 남의 팩은 자기 것 말고 한 개까지다.

TCS 런던 마라톤 20272027. 4. 24 (토) · D-192 · 런던, 영국대회 자세히 보기

타이베이, 대만

6타이베이 마라톤, 위임장 없이 두 사람 신분증을 휴대폰 화면으로

타이베이 마라톤 2026

타이베이는 대리 수령에 너그럽다. 2026년 대회 규정은 직접 올 수 없으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물품 수령을 맡겨도 된다고 적었다. 대리인은 ‘대리인과 참가자’ 두 사람의 신분증(신분증·건강보험카드·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 원본이나 사본을 보여 주면 되고, 휴대폰에 띄운 이미지도 받는다.

그다음 정자로 서명하고 연락처를 남기는 것으로 절차가 끝난다. 위임장은 요구하지 않는다. 2026년 타이베이 마라톤은 12월 20일 일요일이고, 물품은 마라톤 엑스포가 열리는 화박쟁염관(花博爭豔館)에서 12월 17일 목요일과 18일 금요일 오후 1시~8시, 19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준다.

대회 당일에는 현장 체크인도 물품 수령도 없다. 대만 안 주소라면 신청할 때 140대만달러를 내고 택배로 받을 수 있지만, 해외 주소로는 보내지 않는다. 문이 넓은 만큼 놓쳤을 때의 결과는 무겁다.

직접 받지도 못하고 대리인도 정하지 않아 뛰지 못했더라도 다시 내주지 않으며, 남은 물품은 12월 21~24일 중화민국 로드러닝협회 사무실에서 찾아갈 수 있을 뿐이다. 규정의 문장은 이렇다. “물품 수령을 마치지 않은 선수는 자동으로 참가 자격을 잃고 코스에 들어갈 수 없다.”

타이베이 마라톤 20262026. 12. 20 (일) · D-67 · 타이베이, 대만대회 자세히 보기

로테르담, 네덜란드

7로테르담 마라톤, 일요일 아침 7시에도 배번 창구가 열렸다

NN 로테르담 마라톤

비행기가 토요일 밤에 내려도 출발선에 설 수 있었던 대회가 있다. 로테르담 마라톤은 2026년 대회일인 4월 12일 일요일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마라톤 스포츠 엑스포를 배번 수령만을 위해 열었다. 장소는 WTC 로테르담의 포스틸리온(Postillion) 컨벤션센터였고,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도 문을 열었다.

2027년 대회는 4월 11일 일요일이다. 당일 창구가 다시 열릴지는 2027년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본인이 갈 때도 여권·신분증·운전면허증 같은 실물 신분증과 대회 1주일 전에 오는 e-티켓이 있어야 한다.

배번은 개인 것이라 남에게 넘길 수 없다. 로테르담에서 대리 수령의 열쇠는 배번 주인의 실물 신분증이다. 위임장은 필요 없지만, 사본이나 사진도 받지 않는다.

NN 로테르담 마라톤2027. 4. 11 (일) · D-179 · 로테르담, 네덜란드대회 자세히 보기

스톡홀름, 스웨덴

8스톡홀름 마라톤, 친구의 참가 확인서 화면만 있으면 배번이 나온다

아디다스 스톡홀름 마라톤

스톡홀름 마라톤은 토요일에 달린다. 2026년 대회는 5월 30일 토요일이었고, 배번은 외스테르말름 경기장(Östermalms IP)의 레욘할렌(Lejonhallen) 엑스포에서 5월 28일 목요일 정오~오후 7시, 29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그리고 대회 당일인 30일 토요일 아침 8시 30분~11시 30분에 받았다. 배번은 엑스포 운영 시간에만 현장에서 바로 인쇄해 준다.

필요한 건 휴대폰에 띄운 참가 확인서(start certificate)다. 사진 신분증은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친구 배번을 받아 줄 때도 그 친구의 참가 확인서를 보여 주면 되니, 이 글의 여덟 대회 가운데 대리 수령 문턱이 가장 낮다.

금지된 것은 배번을 다른 러너에게 넘기는 일이다. 스톡홀름에는 비상구가 두 개다. 2026년 기준으로 금요일 밤 비행기가 밀려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까지 당일 창구가 열렸고, 그마저 빠듯하면 먼저 도착한 일행이 확인서 화면 하나로 받아 둘 수 있었다.

아디다스 스톡홀름 마라톤2027. 5. 29 (토) · D-227 · 스톡홀름, 스웨덴대회 자세히 보기

에디터의 선택

항공권을 고르기 전에 엑스포 마지막 날 배번 창구의 마감 시각부터 본다. 오사카·도쿄·뉴욕·호놀룰루처럼 본인만 받는 대회라면, 엑스포 마지막 날 아침이 아니라 그 전날 저녁까지 착륙하는 표가 기본이다. 비행기가 한 번 밀려도 마지막 날 하루가 통째로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하루 여유를 사는 값은 숙박 하룻밤이다. 그 하룻밤이 아깝다면? 먼저 도착할 일행이 있다면 대리 수령이 되는 대회로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대리 수령이 되는 런던과 타이베이는 준비가 출국 전에 끝난다. 런던은 서명한 편지와 신분증 사본을, 타이베이는 신분증 이미지를 먼저 도착할 일행에게 넘겨 두자. 일정이 정말 빠듯하다면 2026년 기준으로 당일 창구가 있던 두 곳을 보자.

일요일 아침 7시에 문을 연 로테르담, 그리고 토요일 레이스 당일 아침까지 배번을 찍어 준 스톡홀름. 다만 두 대회 모두 2027년에도 당일 창구가 열리는지 대회 안내로 확인한 뒤 항공권을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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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마라톤 20272027. 2. 28 (일)2026. 7. 28 (화) ~ 2026. 8. 28 (금)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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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 런던 마라톤 20272027. 4. 24 (토)2026. 4. 24 (금) ~ 2026. 5. 1 (금)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타이베이 마라톤 20262026. 12. 20 (일)2026. 7. 3 (금) ~ 2026. 7. 15 (수)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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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스톡홀름 마라톤2027. 5. 29 (토)2026. 8. 24 (월) ~ 2027. 5. 29 (토)숙소 · 대회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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